
Wavement Lab 래퍼 ‘베오파드 (BEOPARD)’의 첫 EP [반석] 발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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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베오파드 (BEOPARD) – 반석
‘베오파드 (BEOPARD)’의 첫 번째 EP [반석]
“반석”이란 넓고 평평한 큰 돌이라는 뜻으로, 베오파드 (BEOPARD)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회사인 “반석 공업”에서 착안한 타이틀이다. 그의 첫 EP 앨범 [반석]은 현대에 “붐뱁”이라는 장르가 가지는 의미를 고민하던 베오파드 (BEOPARD)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고찰의 결과물이다. 보너스 트랙을 제외한 모든 곡이 붐뱁 리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로듀서 ‘Bonzo’가 모든 곡에 참여하였다.
1. 수치심에 관하여
베오파드 (BEOPARD)가 제시하는 “현대적 붐뱁”의 대표적 예이다. 전위적인 비트와 보컬의 불협에서 오는 긴장감이 포인트! 창작을 대하는 아티스트의 태도에 관한 곡이다.
“예술가여, 당신의 작품에는 수치심이 있는가?”
2. 반석공업
어릴 적 친부가 운영하던 부도난 공장인 ‘반석공업’ 이야기.
그곳에서 만나는 예술의 본질, 생산과 창작의 연결 관계, 과정과 결과에 관한 고찰.
계속해서 변주 되는 반주가 포인트!
3. 고인 물
오랫동안 랩을 해왔던 베오파드 (BEOPARD)가 느끼는 힙합 씬에 대한 고민과 앨범에 관한 고민, 혹은 신선함에 관한 갈증을 이야기한 곡이다.
4. 전갈 (ZEONGAL)
누아르 감성의 락 사운드가 빛나는 붐뱁 곡이다. 강렬한 랩의 플로우가 인상적이다.
5. 품위유지 (Feat. 심바 자와디)
래퍼로서, MC로서의 품위 유지 방법에 관한 이야기이다.
붐뱁 음악의 교과서인 ‘심바 자와디’ 가 피쳐링을 하였으며, 뮤지션의 태도에 대한 곡이다.
6. 박다배 (BONUS TRACK)
보너스 트랙으로서 밴드 사운드의 러브송이다.
기타와 베이스를 리얼 악기로 녹음하였으며 베오파드 (BEOPARD)의 실제 연애담이다.
INTERVIEW‘베오파드 (BEOPARD)’의 첫 EP [반석] 발매 인터뷰

ARTIST | 베오파드 (BEOPARD)
“에너지”, “강렬하다”. ‘베오파드 (BEOPARD)’의 랩을 처음 접했을 때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강렬한 음악 속에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아 전하고 싶다는 래퍼 베오파드 (BEOPARD). 그는 과거 ‘전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였으며, 이후 ‘베오파드 (BEOPARD)’로 활동명을 바꾸었고, 2017년 싱글 [OSAKA FLOW]로 데뷔했다. 현재 레이블 Wavement Lab에서 프로듀서 ‘Bonzo’, 엔지니어 ‘John Kim’, 기타리스트 ‘존존슨’과 함께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Q1. 예전에 ‘전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셨는데, ‘베오파드 (BEOPARD)’로 바꾸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전갈’은 제 별자리가 전갈자리여서 지었던 이름이에요. 검지에 문신도 새긴 만큼 애착이 있는 이름이었는데, 프로듀서 ‘Bonzo’ 형과 함께 작업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 바꾸게 되었어요.
무엇으로 바꿀지 고민하다가, 동화 (애니메이션) “정글북”의 “바기라”라는 흑표범 캐릭터를 좋아해요. 그래서 단순히 바기라의 아이덴티티를 이름에 넣고 싶었고, 그렇게 탄생한 것이 Black과 Leopard의 합성어 ‘BEOPARD (베오파드)’에요.


Q. 새 앨범 [반석]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해주세요!
A. 한마디로 붐뱁 사운드의 곡들로 구성된 앨범이에요. 진한 힙합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들께서 많이 들으실 것 같아요. 힙합에서 리듬으로 장르를 구분할 때 보통 붐뱁과 트랩으로 나누는데, 그 중 붐뱁을 선택했고 90 bpm 정도에 킥과 스네어 소리가 둔탁하게 나요. 사실 이런 템포에 랩 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지만, 붐뱁 사운드에 제가 랩을 할 때, 가장 “랩” 답다고 느껴졌어요.
올여름에 정규 앨범을 발매할 예정인데, 이번 앨범 [반석]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들려드린 음악과는 많이 다른, 대중적인 음악들로 구성하여 작업 중이에요. 그 전에 힙합의 클래식 장르인 붐뱁에만 집중한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었고, 그게 바로 [반석]입니다!
Q. 이번 앨범 [반석]에서 가장 애정 하는 트랙이 무엇인가요?
A. 6번 트랙 ‘박다배’에요. 저희 레이블 Wavement Lab에 기타리스트 ‘존존슨’이 합류하고, 모두 함께 만든 곡이어서 저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트랙이에요. 그리고 지금까지 들려드린 음악들과 달리 새로 시도하는 대중적인 밴드 사운드의 러브송인 점에도 애착이 가요.

Q. 음악은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어요?
A. 어릴 적 저의 롤모델이었던 사촌 형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어요. 친형제처럼 가깝게 지낸 만큼 저에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고, 하루는 사촌 형이 ‘드렁큰 타이거’의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라는 노래를 들려주었는데 팍! 꽂히더라고요. 영어 랩까지 모두 외워서 노래방에서 부르곤 했는데, 친구들 반응이 좋았어요. 그때부터 랩에 재미를 느끼고 푹 빠지게 되었어요.
이후에는 Eminem, Dr. Dre 등 외국 래퍼들의 랩도 많이 따라 불렀고, 직접 가사를 쓰기 시작했어요. 한 크루에 들어가서 직접 쓴 가사로 홍대나 신촌의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자연스럽게 래퍼의 삶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Q. ‘Wavement Lab’은 어떤 레이블인가요?
A. 현재 래퍼인 저 ‘베오파드 (BEOPARD)’, 프로듀서 ‘Bonzo’, 엔지니어 ‘John Kim’, 기타리스트 ‘존존슨’, 총 네 명이 함께하고 있어요. 활동은 제 이름으로 하고 있지만 네 명 모두의 영혼이 담긴 앨범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본인의 음악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나요?
A. 현재 Wavement Lab 내에서 저의 영역은 가사를 쓰는 것이죠. 가사를 자유롭게 쓰는 편이지만, 하나의 공식이 있다면 어떤 형태로든 듣는 분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에요. 물론 제 음악에서 밝고 긍정적인 바이브가 잘 느껴지지 않으시겠지만, 딥한 무드 내에서 듣는 분들이 공감할 수 있고, 듣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요.

Q. 앞으로 계획이나 목표?
A.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올여름 정규 앨범 발매를 목표로 작업 중이에요. 지금까지는 저, ‘베오파드’의 색이 많이 담긴 음악을 들려드렸다면, 앞으로는 저희 레이블 Wavement Lab 멤버 모두의 정체성이 담긴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주세요!
또한, Wavement Lab이 많이 알려지고 자리를 잡게 되면,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을 영입하여, 단순한 힙합 레이블보다는 ‘Tyler, The Creator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의 ‘Odd Future’ 같은 창작 그룹으로 성장시켜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들에게 저희의 창작물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