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음악을 하던 사람들이 모여 ‘FIXED FOCUS’ 라는 프로듀싱팀을 만들었다.
여러 아티스트와의 작업을 통해 앨범의 기획부터, 작곡, 편곡, 녹음, 믹스, 마스터링까지
음반 발매 전과정이 모두 가능한 프로듀싱팀으로 성장한 그들이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아티스트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려고 한다.
그 시작을 알리는 첫번째 곡으로 팀 색깔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발라드 곡을 선택하였다.
‘그대는 모르죠 (Feat. 초희)’
차분하게 시작하는 멜로디 라인에 곡 후반부로 갈수록 화려하게 이어지는 편곡,
꾸밈없는 가사까지 곡 전체의 흐름이 이별 후 가장 깊은 슬픔을 표현하고 있다.
짙은 색감과, 깊은 감성의 목소리를 가진 박초희의 목소리까지 더해지며
누구에게나 지나간 가장 슬픈 이별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이 곡이 만들어진 시점은 사실 꽤 오래 전이예요. 10년도 넘었네요.
지금까지 노래의 주인이 몇 번이나 바뀌고…
미팅까지 가서 엎어지고, 녹음 직전에 엎어지고, 또 녹음 해놓고도 엎어지고…
결국 세상에 나올 수 없는 곡인가? 라는 생각마저 들어 잊고 지낸 곡이였어요.
그러던 중 지금의 팀이 만들어지고 여러 곡 작업들을 하면서
‘우리의 색을 가진 음악을 직접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가장 제 색이 뚜렷한 곡인 ‘그대는 모르죠’를 발매 하자는 의견이 모아졌어요.
이 곡은 내 마음에 드는 보컬에게 내 노래를 부르게 하자는게 의도였고,
그런 점에 있어 ‘초희’ 라는 보컬은 제가 생각하는 톤과 분위기를 모두 가진 보컬이였어요.
이제야 주인을 찾았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흔쾌히 객원보컬로 참여해주셔서 기분 좋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누군가에게는 그저 흔한 발라드 곡일지 모르겠지만 이 직업을 선택하고
다른 사람에게 곡을 써주는 일만 생각하던 제가 제 자신의 이름으로 곡이
세상에 나온다니 기분이 묘하면서 이상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적어도 저와 저희 팀의 새로운 도전과 발견이 될 곡인 것 같아요.”
[Music Play On] FIXED FOCUS [그대는 모르죠]